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ICT, SW, 콘텐츠와 3D프린팅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2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ICT, SW,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ICT사업본부 조직을 ICT융합사업팀, SW육성팀, 제조혁신·콘텐츠팀으로 개편했다.

진흥원은 각 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사업 예산 540억원의 60%를 선금지급 활대, 월별 예산집행점검회의 등을 통해 상반기 중에 집행할 계획이다.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건조와 실증사업, 조선해양 SW융합클러스터사업 등 10억원 이상 15개 사업을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사업 선금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 집행한다. 하반기에 시행해 12월 말 종료 예정인 글로벌 ICT스타기업, 에너지절감 ICT융합 시스템 구축사업 등 10개 사업도 상반기에 기획해 10월까지 조기 추진한다.

산업용 메탈3D프린팅 장비 7종, 조선해양ICT융합 장시 69종 등도 이달부터 3개월간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재료비도 50% 감면해 시행한다.

또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 입주기업 21개사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의 조선해양SW융합클러스터 사업에서 기술인증, 특서, 시험분석·성능검증, 시제품 제작 지원과 기업 BI·CI 및 홍보물제작, 시장조사 등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도 업체당 2,000만원 범위 안에서 긴급 지원한다.

진흥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해외 출장, 세미나와 전시회 등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일자리 창출 등 기업지원 예산으로 전용할 계획이다. 대면 사업설명회도 홈페이지를 통하여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를 연중 활성화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전 직원이 670만원 상당 울산페이에 가입하고, 생일자에게 꽃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기관장 급여 30% 반납과 전 직원 모금운동 전개, 불우이웃돕기와 장애인 등 지역 봉사활동도 확대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장광수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모든 기관들이 힘을 합쳐서 예산 조기집행과 기부활동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재택근무,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IoT, AI 기반의 전염병 추적 등 스마트시티 사업도 적극 추진해 전염병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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