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이 ‘2020 한국 조선해양 온라인 무역전시회(Korea Online Maritime Trade Show 2020)/www.komts.kr’ 운영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국기업으로부터 기술협력·제작의뢰를 받은 국내 기업들은 TF 구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모색에 나서는 모양새다.

산단공에 따르면 전시회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진행할 계획됐다. 하지만 10여 개의 글로벌 선주사가 추가로 참가 의사를 전해왔고 기존 참가 바이어도 국가 간 시차 발생 등으로 일정이 촉박하고 심도 있는 무역 상담이 진행되기 어렵다며 기간 연장을 요청해 와 조정한 것이다.

전시회는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기업 100개사와 국외기업 22개사가 참가하고, DEFEQ HIND ARSENAL (PVT) LTD. 등 인도·카타르 국영기업, 중대형 선주사 및 구매 대행사 27개사가 바이어로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온라인 행사다.

전시회는 16일 기준으로 디지털 전시관에는 36개국 26만여 명이 방문했고, 총 40건의 바이어 매칭과 화상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그리스 A선사(선박 150척 보유)로부터 LNG 연료탱크 제작 의뢰를 받은 E엔지니어링사와 탱크 제작기업은 TF를 구성해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에 나섰다.

또 국영 발전소에 대기 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인도정부는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과의 기술협력을 제의해 왔다.

이에 D기업이 주축이 되어 기술 TF를 구성, 11월 말까지 견적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선주사 벤더 등록, 기자재 수출 추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해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무역과 조선해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산단공은 전시회를 통한 비즈니스 성과 확산을 위해 △ 추가 B2B 매칭 지원, △ 지연 접수로 미설치된 디지털 부스 설치 지원 △ 국내외 사업 주체와 행사 주최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협력 MOU 체결 등 수출 지원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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