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제일일보 임채일 사장.  
 

지역신문이 구독률을 높이려면 가독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제일일보 임채일 사장이 최근 동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한 '지역 신문 독자의 특성이 구독력 및 지속 구독 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다.
이 연구 결과는 신문이 정보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매체가 신문의 정보 공급을 대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신문의 구독률을 높이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는 지난해 4월 16일부터 5월 5일까지 울산, 부산, 경남지역에서 신문을 읽은 경험이 있는 545명을 대상으로 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통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는 신문 독자의 특성이 구독력에, 구독력이 지속 구독 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 개의 가설을 세우는 것을 전제했다.
신문 독자의 특성은 유용성, 신뢰성, 가독성, 탐색 용이성 등 4가지 요인으로 묶었고 읽기 몰입, 읽기 흥미, 정보이해 등을 구독력 요인으로 설정했다.
지역신문 독자의 지속 구독 의도 변수로는 구전(口傳) 의도, 지속 구독 의도를 측정했다.
먼저 신문 독자의 특성이 구독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분석한 결과 유용성, 신뢰성, 가독성, 탐색 용이성이 읽기 몰입에 영향을 미쳤다.
유용성, 가독성, 탐색 용이성은 읽기 흥미와 정보이해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가독성은 읽기 흥미와 정보이해에 가장 영향력이 높았다.
반대로 신뢰성은 읽기 흥미와 정보이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연구에선 구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 여러 형태의 활자체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구독력이 지속 구독 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분석한 결과, 읽기 몰입은 구전 의도와 지속 구독 의도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
읽기 흥미와 정보이해는 지속 구독 의도에 유의미한 통계 결과가 나타났으나, 구전 의도에는 유의미한 결과가 분석되지 않았다.
또 읽기 몰입은 지속 구독 의도에서 다른 구독력 요인과 비교해 영향력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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