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실적 기준 지난해 울산 수출액이 764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도 933억달러 이후 7년만의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울산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0.3% 증가한 76억3,000만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 수출액(62억1,000만달러)보다 22.8% 늘며 코로나로 인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울산세관은 지난해 전체 울산 수출이 정유·석유화학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33.9% 늘며 7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품목별로 자동차는 SUV와 친환경차량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9.0% 증가한 194억1,50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4%였다.
화학제품은 지속적인 수출단가 상승, 수출 증가로 전년보다 48.2% 증가한 193억7,299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유류 수출액은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54.1% 증가한 183억5,224만달러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출액 205억7,000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89.2% 까지 회복한 것이다.
탱커선, 화물선 인도로 인해 선박 수출은 4.7% 상승한 56억6,89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실적이 크게 늘며 조선업이 호황이었으나 수주와 인도간 시간차로 인해 수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비철금속은 전년도보다 54.1% 늘어난 60억6,759만2,000달러로 품목별 수출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비철금속이 울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전년 6.9%보다 높아졌다.
반면 선박 수출 비중은 9.5%에서 지난해 7.4%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전체 울산 수입액은 전년보다 43.2% 늘어난 579억8,000만달러였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68.1% 증가한 60억9,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305억6,854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45.2% 늘었다.
화학제품은 51.4%, 비철금속 64.2%, 철강제품 45.8% 등이 전년보다 각각 늘었다.
정광은 전년대비 26.5% 증가했다.
또 연료유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82.2% 늘었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는 1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2014년 10월부터 88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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