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액화시설 건설
2023년 4분기 상업 가동 목표
관련업계 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

국내 최대 수소 생산 업체인 ㈜덕양(대표 제임스 김)이 맥쿼리에 인수된 후 첫 투자로 액화탄산 증설에 나선다.

㈜덕양(대표 제임스 김)은 연간 생산능력 약 10만t 규모의 액화탄산 공장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울산에 새로 조성되는 용연부곡지구 산업단지에 이산화탄소 포집시설과 액화시설을 건설해 2023년 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덕양은 신규 설비에서 생산되는 액화탄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관 산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액화탄산 시장은 반도체 세정, 〮조선 용접, 〮이커머스 신선식품 등 다양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가동율 부진으로 부산물 공급이 감소한데다 중국산 수입마저 애로를 겪으면서 수급에 난항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업계 입장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다.

㈜덕양은 현재 연간 약 8만t톤 규모의 천연가스 베이스 추출수소와 약 3만t 규모의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 수소 전문업체다.

수소제조 공정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 제품과 드라이아이스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 건 이산화탄소 포집시설 추가 투자를 통해 심각한 액화탄산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블루수소 대량 생산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고, 앞으로도 천연가스를 활용한 추가 수소제조와 탄소 포집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검토 중인 블루암모니아 수입과 함께 고객의 블루수소에 대한 잠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양은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으로 변화하면서 HSE(보건·안전·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분야까지 인프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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