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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논란 울산국제영화제, 1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기사승인 2022.06.29  15:53:41

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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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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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수위, 문예분야 결과 발표
"움프와 통합해 집중 육성 바람직"
 시립청년예술단 창단도 없던일로

'시립극단 창단' 수면위 부상 예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중복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온 울산국제영화제가 개최 1년 만에 결국 폐지됐다.

29일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지난 6월 13일 출범 후 17일간의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문화예술분야에 울산국제영화제 폐지와 시립예술단내 청년예술단 설치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울산에 2개의 세계영화제(울산국제영화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자리매김하지 못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2개 세계영화제를 통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영화제가 되도록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울산국제영화제는 울산시의 민선7기 공약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중복되고, 인근 부산국제영화제 아성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 등으로 재검토돼 왔으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사전행사에 이어 지난해 12월 '젊은 영화인들 등용문'을 목표로 내세우며 첫 행사를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알리겠다는 목표에서 벗어나 봄 행사로 개최시기를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시 지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청년예술인 지원육성을 목적으로 추진에 들어갔던 시립예술단내 청년예술단 창단도 결국 '없던 일'로 됐다.(본지 2022년 6월19일자 '시립청년예술단 창단 사실상 백지화'보도)

인수위는 "청년예술단의 장르가 7개 분야나 되는 것은 각 분야 전문성과 예술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예술인의 호응도 및 참여도가 낮아 실효성 문제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냈다.

인수위는 실질적으로 청년예술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7월 창단을 목표로, 지난 4월 설치 및 운영 조례·규칙을 제정했다. 이달 초 시립예술단 사무국 조직 정비와 함께 19세에서 34세 연령대의 청년을 대상으로, 단원 모집공고를 내면서 이달 초부터 창단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제작담당을 상임으로 1명을 두고, 비상임 예술단원을 20명을 두며 연출, 연기, 무용, 노래, 음향, 영상, 의상 소품 단원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이미 진행된 공모에는 상임 1명, 비상임 3명이 지원해, 응시자수 미달로 미선발이 공지된 상황이다.

시립청년예술단 창단이 '없던 일'로 됨에 따라 시립극단 창단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립극단 창단은 울산연극계가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제시해왔으나, 울산시는 민간극단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관람객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미뤄오고 있다.

한편 앞서 울산의 양대 예술인단체인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두겸, 송철호 두 울산시장후보에게 각각 '울산시립극단 창단'과 '울산국제영화제 폐지'를 문화예술공약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지난해 12월 열린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폐막식 모습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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