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강원지역 규제자유특구가 수소선박 상용화 기술교류에 팔을 걷어부쳤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권수용)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울산에서 두 지역 규제자유특구의 세부사업인 수소선박 상용화 추진과 관련해 실증현황, 성과 및 실증추진 간 애로·인허가 사례 공유와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11월,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에 특구로 지정됐다.

기술교류회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 우항수 단장, 강원테크노파크 조형환 팀장, 한국선급 이재훈 책임, ㈜빈센 최열 고문, ㈜보고인더스트리즈 임정욱 전무, 컨텍모빌리티㈜ 서동수 사장, 하이리움산업㈜ 송수용 책임, ㈜제아이엔지 민정기 이사, ㈜케이엔엠테크 박재욱 과장 등 각 지자체별 수소선박 관련 특구사업자들 2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크게 실내물류운반기계 및 수소선박 상용화 두가지 세부사업으로 구성되며, 그 중 수소선박 상용화사업은 지난해 6월에 실증에 착수하여 현재 법령정비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실증특례기간을 내년말까지 2년 연장해 추진 중에 있다.

강원도는 올해 12월에 실증착수 예정으로 있다. 선발주자인 울산시의 수소선박에 대한 기술·사례를 참고해 성공적인 실증 착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기술교류회 첫날에는 △울산 수소선박 실증 추진경과 및 실증 현황 △강원 액화수소 연료전지 추진 선박 실증 준비 현황 △수소선박 상용화를 위한 특구간 상호협력 및 기업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둘째날에는 울산 장생포 소형선박부두 및 연안의 수소선박 실증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빈센에서 제작한 수소선박 Hydrogenia호와 선박용 충전소를 시찰하고, 실제 수소 선박에 탑승하여 실증 운항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단장은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수소산업 관련 강원, 충남 특구사업자들과 규제자유특구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였지만, 코로나19로 자주 교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기술교류회를 발판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수소산업 관련 특구와 기술교류 및 연계협력을 추진 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실증으로 최종 목표인 규제해소를 통해 사업화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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