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전년比 1만8,000명↑
거리두기 해제·일상회복 등 영향
지역 고용지표 여섯달 째 호조세

 

울산의 15~64세 고용률이 지난달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전달에 이어 '월급쟁이' 숫자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용 호조' 흐름이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세달 연속 1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울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만8,000명(3.3%) 늘었다.

각종 고용지표 호조로 여섯달째 고용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률은 59.9%로 2.2%p 상승했다. 남자는 70.9%로 2.2%p, 여자는 48.4%로 2.3%p 상승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5%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7%p 상승했다. 이는 1999년 6월 울산에서 관련 통계가 생성된 이래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이 같은 '고용 호조'에 대해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저 효과에다 일상 회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월급쟁이' 36만7,000명 전달이어 사상 최고치 경신

'월급쟁이'로 불리는 상용근로자 수가 지난달 36만7,000명을 기록하며 전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울산의 임금근로자 48만5,000명중 75.7%가 상용근로자였다. 일용근로자는 13.3% 줄어든 1만2,000명, 임시근로자는 7.9% 늘어난 10만6,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5,000명(-14.7%) 감소한 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영업자는 7만8,000명으로 1만2,000명(-13.2%) 줄었다. 올들어 여섯달 연속해서 8만명대를 밑돌고 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000명으로 3,000명(-26.1%)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000명(-2.1%) 감소한 11만1,000명,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만1,000명(5.0%) 증가한 45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일시휴직자는 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00명(-7.7%) 감소했다.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39.6시간으로 자난해 같은달보다 0.5시간 줄었다.

#65세 이상 취업자도 5만1,000명 달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수가 10만4,000명으로 세달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취업자 100명중 18명 가량이 60세 이상이라는 것.

이는 울산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8년 1월 1만7,000명에 비해 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65세 이상 취업자도 5만1,00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15만4,000명에 달하던 30대 취업자수는 지난달에는 10만6,000명으로 31.2% 감소했다. 40대는 14만1,000명이었다.

지난달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는 59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만명(3.6%)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5%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4,000명으로 2만7,000명(-6.8%) 줄었다.

실업자 수는 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000명(13.1%)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0.3%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이 작년 동월 대비 9,000명(5.4%),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는 1만명(2.5%) 늘었다.

사회간접자본및기타 업종중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9,000명(-9.4%) 감소했으나, 건설업에서 9,000명(22.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000명(17.3%) 각각 증가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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