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현황과 국내 리스크 분석’이라는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이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은 크게 원자재, 소재, 완제품 단계를 거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글로벌 공급망은 중국, 한국, 미국, 독일, 일본이 이차전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이차전지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수출·수입이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2022년 기준, 중국은 전세계 원자재 수출액의 25.3%, 소재 수출액의 20.2%, 이차전지 수출액의 51.3%를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진립(崔震立·1568년~1636년)은 경주 최부자 12대 중 1대로 가암파 파시조이며 갑오년(1594)에 무과에 합격해 임진·정유재란에 큰 공을 세웠으며 특히 전시에 남한산성으로 인조 임금을 호위하러 가는 도중 순국해 사후 병조판서를 증직 받았다. 인조는 그의 죽음을 슬퍼해 국풍을 보내 장사할 묘 터를 구하게 했고 그 결과 정무공은 국풍이 점지한 지금의 음택지에 안장됐다고 한다. 그는 69세로 일생을 마쳤지만, 청백을 몸소 실천했고 애국무사로 한평생을 보냈다. 사후에 정무(貞武)라는 시호를 받아 가문이 일어나는데 초석을 놓은 인물
황새가 돌아왔다. 지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사라진 황새가 울산 하늘을 조망하다 안착한 땅은 천곡이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진객이다. 천곡의 황새는 겨울이 시작되자 천곡동 논에서 처음 발견됐다.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에서 2,499개체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1년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밀렵꾼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멸종됐지만 지난 2015년과 2017년도 태화강 하구에서 관찰된 바 있다.
사랑은 가장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감정이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은 뜨겁고 눈부신 것이기에 숨기거나 가린다고 해서 소멸되거나 희석되지 않는다. 오늘 소개할 민화 작품 ‘봉황’은 그런 남녀 간의 열정적인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인다. 일반 민화에서는 보기 힘든 남녀상열지사를 다룬 독특한 그림이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로부터 전해오는 상서로운 상상의 새로, 태평성대를 이룰 성군과 함께 세상에 나타난다고 했다. 그리고 용, 기린, 거북과 함께 신령스럽고 존귀한 동물로 여겨졌다. 또 봉황은 청렴하고 총명한 선비를 뜻하기도 했는데 조선
쏜살같다라는 말이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처음 겨냥했던 과녁을 향해 날아갈 뿐 더 이상의 통제는 불가능하다. 1·2차 산업의 시대를 지나 3차 산업을 꽃피운 세상은 이제 4차 산업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불가역적인 일이 됐다. 눈앞에 다가온 AI 시대,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공지능시대, 정보의 집중과 통제는 새로운 경제 권력을 형성하고 이 흐름의 낙오자 대다수는 실업과 빈곤에 처할 것이다. 이런 전 세계적 흐름에 맞서기는 이미 개인차원을 벗어났고 국가 전체적인 정책과 대처 방안이 나와야 할 시점이
1948년 정부가 수립된 직후, 이승만 대통령(이하 이승만)은 가장 먼저 농지개혁(農地改革)을 단행했다. 대지주(大地主)들의 농지를 정부가 지가증권(地價證券)을 발행해서 구입하고, 이를 소작농(小作農)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다. 이런 농지개혁으로 소작농이 거의 사라지고 자작농(自作農)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소득분배가 개혁됐다. 1940년대 후반, 남한인구 약 70% 농민중 80%가 소작농이었다. 대한민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작농이 대지주로부터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빌린 대가로 수확물의 거의 50%를 지주에 바치면서 살아왔던
앞에서 설명했지만, 게놈 해독은 몇 주일간 게놈 해독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을 배우면 되는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나온 데이터를 다양한 단계를 거쳐 프로그래밍하면서 분석해 나가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크로젠에서 온 사람에게 내가 동료들에게 배울 수 있는 데까지 배우게 하라고 했다. 서울대 마크로젠 팀과 가천의대 팀이 실용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더 상호협력적으로 했으면 아름다운 공동 프로젝트로 남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인간게놈프로젝트 때 벌어졌던 경쟁적 상황이 한국에서 작은 스케일로 다시 일어난 것
어느덧 올해 달력의 마지막 장을 남겨 놓고 있다. 다들 연말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분주할 시기다. 특히 절세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보니 봉급생활자들에게 있어 올 연말은 특히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은 게 현실이다. 연말정산 준비도 그 중의 하나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연말정산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상품이 뭐가 있는지 미리미리 살펴봐야 나중에 후회하지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향사랑
2023년은 울산 교육계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로 인한 교육 수장 교체, 울산교육청 학교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폐지, 서이초 사건으로 인한 교권 문제, 늘봄 학교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이후 울산 교육계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조례 폐지 이후 학교 현장에는 보편적인 교육으로 학교가 봄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감수성이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진보적인 것보다 학생들 성장 과정에서 서서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안타깝다!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희망이 한순간 고통으로 변해버렸다. 우정지역주택조합의 문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엄동설한에 당사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당장 중도금 대출 상환 만기일 도래로 대거 신용불량자 기로에 놓인 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원들은 은행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하고 나선 상황이다. 얼마 전 우정지역주택조합원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중도금 대출 상환 거부에 따른 은행의 신용카드 정지와 신용불량 통보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조합원들
동요'옹달샘'에는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사의 1절은 다음과 같다.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옹달샘 1절 가사)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동요'옹달샘' 가사다. 내용 전체는 동심을 북돋우기 위한 표현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한편의 동화를 듣는 기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동심을 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생태적으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그 이유는 자칫하면 동심의 생물학 교육에서 잘못 판단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칼럼2023 한 해를 마무리하며박봉철 울산교총 수석부회장2023 울산교육계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로 인한 교육 수장 교체, 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폐지, 서이초 사건으로 인한 교권 문제, 늘봄 학교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이후 울산교육계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조레 폐지 이후 학교 현장에는 보편적인 교육으로 학교가 봄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감수성이 민감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진보적인 것보다 학생들이 성장 과정에
자치시대'우정지역주택조합 이해당사자에게 드리는 호소문'울산광역시 중구의회 부의장 안영호 안타깝다!지역주택조합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의 희망이 한순간 고통으로 변해버렸다. 우정지역주택조합의 문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엄동설한에 당사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당장 중도금대출 상환 만기일 도래로 대거 신용불량자 기로에 놓인 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원들은 은행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하고 나선 상황이다. 얼마전 우정지역주택조합원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중도금 대출 상환 거부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여름의 끝자락을 운운했던 것 같은데 가을을 건너띄고 겨울이 성큼 자리했다. 벌써 12월이다. 겨울의 햇살은 여름의 햇살보다 늘 더 눈부시고 강렬하다 그리고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겨울의 오후다. "카르미나 부라나" 늘 이 제목을 말할 때면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온 입안을 에워싸고 노래의 첫 곡 ‘운명의 여신이여’라는 곡을 들으면 그 선율들이 온몸을 휘어감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순간 음악에 압도당한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음악교육가 칼 오르프의 1936년 작품
섬문화연구소와 섬투데이(www.sumtoday.co.kr)가 지난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울주군의 간절곶등대가 국민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등대’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접근성이 좋고 주변의 해수욕장 등 다양한 해양 문화 공간을 갖춘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물동량 이동의 많은 부분이 바다를 이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이 바다를 통한다. 등대는 바다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항로를 따라 무사히 기항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항로표지로, 바다의 신호등 역
대한제국(大韓帝國)이 일본에 합방(1910년) 당한 후 1945년 8월 15일에 해방 됐다. 하지만 그것이 곧 대한민국 건국을 의미하지 않았다. 1945년 12월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국 미·영·소 3개국의 전후(戰後) 처리 외상회의가 한반도의 소련 신탁통치를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소련의 신탁통치에 맨 먼저 반대하고 나선 인사가 이승만이었다. UN의 신탁통치(信託統治) 규정은 시정국(신탁통치를 행하는 국가)이 행하는 「특수통치」 때문이다. 이 당시 소련은 소위 코민테른(Comintern:국제사회주의 위원회)을 개최하고 공산
2007년부터 하기로 했던 표준연구원과의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는 게놈 전체를 해독할 것을 고려했으나, 그때는 해독실험비용이 높았다. 따라서, 게놈 참조표준 프로젝트 (1억원 산자부 과제)는 100만개 정도의 SNP라고 불리는 유전 변이 소자(variation)를 보는 것으로 했다. 32명의 두 집안을 조사해 게놈 전체에서 유전자 변이를 연구하고 있었다. 마침 이때, 서정선 박사와 안성민 박사팀의 게놈 서열정보 입수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그래서 서정선 박사에게도 몇 차례에 걸쳐 데이터분석과 논문 작성 시 한국인 표준 게놈 구축을 강
동서 대륙을 제패한 몽골의 원 제국도 30여 년간의 여몽전쟁(麗蒙戰爭)에서 보여준 고려의 대몽항쟁(對蒙抗爭)과 감투정신(敢鬪精神)에 굴복해 고려만은 끝내 주권을 빼앗지 못했다. 이것은 이민족(異民族)과의 투쟁에서 빛나는 고려인의 자주정신과 주체성(主體性)의 근간(根幹)을 그대로 증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당 제국의 붕괴 후 고려에 앞서 유목국가인 대요(大遼)를 건국(916년)한 거란(契丹)은 발해를 멸망(926년)시킨 후 한반도를 통일한 고려(918년)와 국경을 인접하게 됐다. 고구려 옛 땅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국호를 고려라 칭한
1대 최부자인 최진립의 선대 즉 아버지 최신보와 조부모, 증조부모는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뒷산에 상하로 나란히 모셔져 있다. 최부자 가문의 성장 바탕에는 최신보와 그 처가 쪽의 도움이 컸다고 전한다. 최신보는 부인 황씨가 일찍 세상을 뜨자 두 번째 부인 강씨를 맞아들였는데 공교롭게도 양쪽 처가에는 모두 아들이 없어 자연적으로 사위인 최신보에게 재산이 상속되게 됐다. 이 재산이 후일 종잣돈이 되어 최부자 가문이 일어서는데,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곳 묘소의 풍수 입지는 주산에서 내려온 용맥이 금성체의 현무봉
최근 들어 신문기사 등에서 ‘경단녀’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경단녀란 경력 단절 여성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경제활동인구인 취업자에서 출산이나 육아 등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직장을 포기하면서 경력이 끊어진 여성을 말한다. 다소 생소했던 이 말을 자주 접하게 된 이유는 지난 11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 때문일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794만3,000명중 비취업 여성은 283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울산 울주군 여성경제활동조사 결과, 울주군 여